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
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며, 그 순간의 침착한 대응이 생명과 안전을 좌우합니다. 평소에 정확한 대피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가장 좋은 화재 예방책이자 대응법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화재 발생 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피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1.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
① 신속한 판단과 행동
화재를 인지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입니다. 불길을 직접 진압하려고 하거나, 소지품을 챙기려는 행동은 위험을 증가시킵니다.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.
② 자세를 낮추고 이동
연기는 위로 올라가므로 몸을 낮추고 기어가는 자세로 이동해야 합니다. 연기를 마시면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,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이동합니다.
③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
화재 시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. 화재 감지로 인한 전원 차단, 고장, 내부 질식 위험 등이 있으므로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.
④ 출입문 확인 요령
닫힌 문을 열기 전에는 손등으로 문 손잡이 온도를 확인합니다. 뜨거우면 반대 방향으로 피해야 하며, 문틈으로 연기나 불빛이 보인다면 열지 말고 대피 경로를 변경합니다.
⑤ 대피가 어려울 경우
불길에 갇혔거나 계단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환기 가능한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수건 등으로 문틈을 막은 뒤 구조를 요청합니다. 창문을 통해 구조 신호를 보내고, 휴대전화로 119에 위치를 전달하세요.
2. 소화기 사용법 – PASS 원칙
소화기는 화재 초기 진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. 하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모른다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거나 위험할 수 있습니다. 소화기 사용 시에는 PASS 원칙을 기억하세요.
① P – Pull (안전핀 뽑기)
소화기의 안전핀을 강하게 당겨 뽑습니다. 대부분 금속 링 형태로 되어 있으며, 이를 제거해야 방아쇠 작동이 가능합니다.
② A – Aim (노즐 방향 조준)
불꽃이 아닌 불이 붙은 물체의 아랫부분(불꽃의 근원지)을 향해 노즐을 정확히 조준합니다.
③ S – Squeeze (손잡이 누르기)
손잡이를 힘껏 눌러 분사합니다. 분사 거리는 약 2~3미터로, 바람의 방향을 고려하여 위치를 잡습니다.
④ S – Sweep (좌우로 쓸듯이 분사)
불꽃이 있는 곳을 향해 좌우로 쓸듯이 천천히 이동하며 분사합니다. 초기 화재 진압에 집중하고, 재확산 방지를 위해 불씨가 남지 않도록 확인합니다.
3. 소화기 보관 및 점검 방법
- 소화기는 눈에 잘 띄는 출입문 근처나 복도에 설치
- 사용기한(보통 10년) 경과 여부 확인
- 압력 게이지의 바늘이 정상(녹색) 구간에 있는지 수시 점검
- 매달 한 번 이상 시각적 이상 여부 확인
마무리
화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입니다. 하지만 사전에 대피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다면, 재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. 오늘 소개한 내용을 가족들과도 공유하여,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함께해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