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들어 손이 저리고 타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,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뻣뻣하고 감각이 둔해진 느낌 받으신 적 있으세요? 특히 하루 종일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분들이라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. 이 질환은 생각보다 흔하면서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손 근육이 위축되거나 손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답니다. 오늘은 손목 터널 증후군의 주요 증상, 자가 진단법, 그리고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꼼꼼히 정리해드릴게요.
손목 터널 증후군(수근관 증후군)은 손목에 있는 ‘수근관(carpal tunnel)’이라는 공간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신경 질환이에요. 이 수근관은 뼈와 인대로 구성되어 있는데, 여기에 염증이나 부종이 생기면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죠. 이 신경은 엄지부터 약지 절반까지 감각과 운동을 담당해요.
초기에는 손가락 저림과 타는 듯한 느낌이 가장 흔하고, 특히 엄지, 검지, 중지에 집중돼요. 증상이 진행되면 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 깰 수 있고,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. 심한 경우, 손의 근육이 위축되면서 정확한 손동작이나 섬세한 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죠.
가장 흔한 원인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에요. 오랜 시간 키보드 작업, 스마트폰 사용, 요리, 청소, 육아 등이 손목에 무리를 줘요. 특히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수근관이 더 좁고, 임신, 폐경기, 갑상선 질환, 류마티스 관절염 등 호르몬이나 만성질환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.
간단한 자가 진단법으로는 팔렌 테스트(Phalen’s test)가 있어요. 두 손등을 맞대고 60초간 유지했을 때 저림이나 통증이 있으면 양성 소견이에요. 또 엄지와 검지의 마찰 저하, 물건을 자주 놓치는 느낌도 주요 단서예요. 병원에서는 신경전도 검사,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요.
무리한 손 사용을 줄이고 손목에 부담을 덜 주는 자세가 중요해요. 키보드는 낮게, 손목 받침대를 사용해 손을 중립 위치로 유지하세요. 손목 스트레칭과 냉찜질도 증상 완화에 좋아요. 또한 손목 보호대를 수면 중 착용하면 야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에요. 무엇보다도 하루 3~5회 가벼운 손목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습관이 예방에도 좋아요.
보존적 치료로는 소염진통제, 주사 치료, 물리치료가 있으며, 수개월 동안 호전이 없거나 손 기능이 저하되면 수근관 절개술이라는 수술을 고려해요.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회복도 빠른 편이지만, 수술 전후 재활운동과 자세 교정이 동반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어요.
손목 터널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, 일찍 알아차리고 손목 사용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어요. 저도 키보드 작업이 많다 보니 손목 보호대를 쓰고, 하루 몇 분씩 스트레칭을 하며 꽤 많은 효과를 봤거든요. 통증이 시작되었다면 절대 무시하지 마시고,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보세요. 조금만 신경 쓰면 손 건강, 오래 지킬 수 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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